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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신 이가 함께 하시므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예장 중앙총회 유금순 목사, 논란의 총회, 포용과 관용으로 하나되는 총회로 정립할 적임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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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슈 기자 작성일18-09-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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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폭염을 견뎌내고, 그래서 더욱더 기대 속에 맞이한 9월.

 

세상은 누렇게 익어갈 황금 들판을 떠올리며 기쁨의 결실을 위해 이 한 달을 열심히 지낸다면, 한국 기독교계는 새로운 한 회기를 기획하고 실천해 나갈 준비된 인물들을 선출하는 정기총회에 각 교단들이 분주한 달이기도 하다. 더욱이 장로교단 중에서 가장 먼저 총회를 개최하는 중앙총회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여느 교단들은 이미 선거위원회를 조직하고 총회장을 비롯한 각 임원 후보자들이 입후보하여 정견발표를 통해 교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총회원들과 공유한다. 

 

그러나 중앙총회는 이유야 어떻든 아쉽게도 누가 차기 총회장에 나올지, 향후 총회 발전방안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970 년대, 한국교회에 낯설기만 한 여성 목회자를 배출하는 시대를 앞선 선구자적인 결단과 심지어 ‘이단’이라는 차가운 비난에도 개의치 않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신앙의 딤대함으로 정진해온 예장 중앙총회. 

 

중앙총회를 논하면서 당연히 상기되는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중앙총회를 설립하고 이끌어 온 故 온석 백기환 목사와 주위의 모멸에 찬 멸시와 핍박 속에서도 겸양으로 총회발전을 위해 섬김을 다해온 여성 교역자들이다. 그래서인지 온석 백기환 설립자가 소천한지도 1년이 지나고 두 번째 맞이하는 정기총회는 여성총회장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 때문인지 많은 여 교역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이런저런 총회 분위기로 감히 드러내놓고 애기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러던 분위기가 이제 코앞에 닥친 총회를 앞두고 한 교역자에게 중지가 모아지고 있다.

 

유금순 목사.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8:29)

 

그가 늘 가슴에 담고 하루에도 여러 번 되뇌는 요절이다.


'나를 보내신이가 함께 하신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함게 하신다는 임마뉴엘 신앙의 중앙총회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유금순 목사.


총회 재무담당 부총회장이자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인 그를 본 중앙총회 교역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그의 모습은 ‘조용하고 단아하다’라는 평이다. 아마도 자그마한 체구에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앞에 나서지 않는 모습을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유금순 목사를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겪어온 사람들은 그를 외유내강형의 조용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뛰어난 영성을 지닌 탁월한 행정 운영자로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러한 평가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그의 이력에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자 13년째 총회 재무담당 부총회장의 중책을 맡아 故 백기환 목사와 함께 총회의 많은 재정적인 문제를 별다른 무리없이 해결해 왔다.


학장으로, 이사장으로 후학 양성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이모조모 헌신하는 유금순 목사


또한 올해 초 사임을 했지만 지난 2009년부터 지난 해 말까지 중앙총신의 학장을 맡아 수많은 예비목회자들을 선지동산으로 인도하였으며 선지생도들의 영성 함양과 학업의 정진을 위해 이모저모로 힘써왔던 것을 졸업생들이라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한 목회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때론 이 길이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아닌가? 갈등하며 방황할 때도 많았습니다. 처한 삶의 현실이 너무도 암담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그럴 때 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며 기도할 것을, 힘을 낼 것을, 견뎌낼 것을,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말씀하실 때의 그 따스함은 거역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으로,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학업과 연단의 시기에 유금순 학장의 언행심사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힘과 목표가 되었고, 이는 곧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굳은 신앙의 신념으로 자리하게 되었다는 이 목회자는 많은 중앙의 교역자들이 유금순 목사와 함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1995년 지역 마을회관에서 새빛교회를 개척하여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한국교계에도 새로운 개척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던 유 목사는 수도제1 노회장으로서 후배 교역자들을 영성과 능력을 겸비한 시대의 쓰임 받는 종으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새빛교회 전경과 예배 모습.​


이러한 유금순 목사의 행보에 많은 총회의 중진 여교역자들이 지지를 아끼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총회에 훌륭한 여성 교역자들이 저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중앙총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설립자의 교훈 계승을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시대적인 사명을 위해, 감당해야할 부분이라면 비록 험난하고 고된 길이 주어지더라도 감사함으로 순종하고 인내하여 꼭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총회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쉽사리 타인들에게 자신의 의중을 내비치지 않기로 겸양의 미덕을 발휘했던 그가 이처럼 다부진 각오를 흔쾌히 밝히게 된 것은 물론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에서의 발로이지만 한편으로는 유금순 목사가 최근 겪은 황당한 일 때문이기도 하다. 바로 십일조 사건이다.


사건을 요약하면 ‘유금순 목사가 소속 노회원들에게 십일조를 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는 이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수도제1노회 소속 강도사를 노회장인 유금순 목사 몰래 총회 임원이 소환한 것이다. 나중 이 사실을 접한 유 목사는 억누를 수 없는 분노와 함께 차오르는 배신감으로 서글픔까지 느꼈다고 한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담임목사로, 존경받는 선배목회자로, 제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스승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그에게는 정말로 씻을 수 없는 모욕이 아닐 수 없었다.


“처음에는 추스를 수 없는 격정에 마음이 몹시 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결심 했습니다.하나님께서 기회를 허락하신다면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역자에게 거짓 굴레를 씌우려는 행태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현 총회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서 예전의 서로 화합하는 총회로 올곧게 세워 놓겠다고 말입니다.”


1,800여 명의 교역자가 소속된 중형 교단으로,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하여 영성을 겸비한 지성인을 양성하는 실천신학의 요람으로,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언약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중앙총회.


오늘날이 있기까지는 설립자인 온석 백기환 목사의 뛰어난 지도력과 탁월한 운영에 있었음을 부인할 중앙인 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할 책무가 중앙인 들에게 있다는 것을 또한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펼칠 중앙총회의 회기는 불필요한 논쟁과 다툼에서 벗어나 서로가 용서하고 포용하여 겸양의 미덕으로 힘을 합해 한국교회를, 한국사회를 아니 전 세계를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시키는데 매진하는 회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역사적인 새로운 걸음에 유금순 목사의 각오가 결코 헛됨이 없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심우영 기자 ceni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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